한시 이야기
偶吟(우음) - 李德涵(이덕함)........
감악산
2013. 10. 1. 11:48
簷月淸詩肺(첨월청시폐) : 처마에 걸린 달이 시상을 맑게하고
偶吟(우음)(우연히 읊다) - 李德涵(이덕함)
紫陌難投足(자맥난두족) : 번화한 거리에는 발붙이기 싫어
柴門獨保閒(시문독보한) : 사립문 닫아걸고 외롭게 살아가네.
文章無補世(문장무보세) : 나의 문장이 세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
蹤跡且歸山(종적차귀산) : 발걸음을 이 산골로 돌려야 했네.
簷月淸詩肺(첨월청시폐) : 처마에 걸린 달이 시상을 맑게하고
溪風灑醉顔(계풍쇄취안) : 계곡 바람은 취한 얼굴 씻어주네.
靈芝何處秀(영지하처수) : 신령스런 지초는 어디에서 자라는지
我欲採而還(아욕채이환) : 나도 캐어서 돌아오고 싶구나.
李德涵(이덕함) :
자는 경호(景浩)이고 호는 진우당(眞愚堂).
조선 숙종때의 유학자로 충청도사람
이성로(李星老)의 부(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