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대 빙벽 (2022년 1월 8일 토요일)....

 

30 m 빙벽....

 

 

 

 

일시 : 2022년 1월 8일 토요일

장소 : 판대 아이스링크

참석 : 임동철외 4명

 

 

오늘도 어제에 이어 판대에 왔는데,

주말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왔다.

10시 도착 14시까지만 3루트 간신히 끝내고 집으로 일찍 돌아간다....

 

판대 전경,

바로 앞은 30 m....

 

 

 

30m 앞인데 로프가 11개가 걸려 있다....

 

 

 

여기는 40 m,

여기도 올라갈만한 루트에는 전부 달라붙어 있고....

 

 

 

100 m에는 사전예약한 팀만 2시간 간격으로 2팀씩만 할 수 있어 좀 한가롭다....

 

 

 

여기는 70 m 벽인데,

여기도 올라갈 수 있는 루트 5개 모두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다.

여기서 오늘 추락 사고 발생, 선등자가 60 m 부근에서 10여미터 추락,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여기는 30 m 빙벽인데,

내가 14시쯤 집으로 돌아가고 난 후에,

17시경 로프 회수하러 올라갔던 사람이 밑으로 추락, 사망하였다고 하던데,

하강링이 다 있는데 귀찮으니 호스 등에 고정하는 고정로프 등에 걸고 하강하다 사고난 듯....

 

 

아래는 오늘 아침에 연락받은 전확한 사고 소식입니다.

 

어제 판대빙장 추락 사망자 발생사고는

두사람이 한팀으로

60미폭 리딩으로 등반을 마친뒤 리딩자가 확보봐주어

뒤이어 올라온 후등자를 바로 하강을 시켰는데

하강 시도하자 마자 추락했다고 합니다

빙장에 있던 사람들이 즉시 119에 상황보고 하며 구조요청하였는데

구조대측에서 CPR을 할것을 권유해 심폐소생술을 하였는데

즉사 하여서 의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사고 원인은 로프가 끊어진 이유인데

리딩자가 내려왔을때 살펴보니 리딩자의

안전벨트에 자기확보한 매듭 30센티 정도에서

로프가 끊어져있었다고 합니다

풀리지 않는 의문

1,60미터를 오르고

후등자가 자기확보후

하강기로 로프를걸고

스스로 하강을 하지않고

리딩한사람이 확보로 하강을 시킨점

2,리딩자의 안전벨트 고리 바로 앞에서 줄이 끊어진점

하강시작하자마자 추락했다면 하중을 바로 받는 지점이 아니라는것

3,로프가 100미리 였는데

리딩자가 후등자 하강시키고

자기는 두줄하강 하려고 했다는점

나머니 10미는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오려고?

위험한 발상임

 

당시 현장에 있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사람이 보고 들은걸

가감없이 적었습니다

 

어느 팀

어느 소속인지

두사람을 아는 사람이

아직 아무도 없다고 하네요

 

오늘부터 빙장은 폐쇄고

당분간 등반금지입니다

 

좀 더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

즐거운 등반보다

먼저 안전등반

또 안전등반요!

 

 

2차 소식,

사고에 대하여 경찰에서 조사도 있었고 공식적인 정보는 아닙니다만 들은 바로는 선등자가 등반 완료후 튜브하강기로 후등자 빌레이를 보다가 후등자가 등반을 마치고 올라오자 선등자가 그대로 후등자를 하강 시키다가 로프를 놓쳤다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두 사람이 내려와야 하는데 두줄 로프로 하강을 하지 않고 빌레이를 이용해 하강 시킨 것도 이해가 잘 안되는 데 사고 시각이 16:50경이었으니 등반 마무리 시각인 17시가 다 되어서 조급했던 것일까요?

 

수직 오버행 구간에서 하중이 갑자기 달라지면 장갑끼고 제동이 어렵겠지요. 그래서 바닥까지 추락한 것 같다고 합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등반 시 '확보와 하강'에 대해 철저하게 안전을 확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3차 소식,

먼저 지난8일

판대빙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고인을 애도합니다

 

서강호 원주클라이머스 회장이 대책회의 17명 단톡방을 열었는데

저도 초대되어 볼 수가 있습니다

 

재개장에 대한 의견을 묻는거엔

다수가 재개장에 동의합니다

일정기간 애도기간을 거치어 고인에대한

예의를 지키자는 의견도요

 

원주시에서는 보험을 권유하는 입장인데

최근 등산객도 가입할수있는 보험이 출시됬으나 등반중사고

클라이머들은 제외라는 점에서 아쉽네요

 

정승권 선배님께서도

확보자의 실수라기엔

석연치않은 점이 있다고

사고 원인분석을 하시겠다고 합니다

두사람 다 등반력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서강호 회장이 이번일로

곤란을 겪거나

빙장이 영구 폐쇄되는 일은 없기를 바랄뿐입니다....

 

 

30 m 빙벽,

우측 하늘색 텐트가 우리팀 텐트....

 

 

 

등반하러 온 사람들의 차량으로,

주차장은 벌써 꽉 찼고 도로에도 양쪽으로 200여미터 넘게 주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