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님과 아내,
2015년 6월 11일(금) - 12일 (토요일)
시간이 없었고, 거리도 멀어,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시인님을 만나러 신안으로 간다.
1박2일 일정으로,
무릎이 아퍼 산에 못가니 시간이 남는다....
신안군 압해도에 있는 시인님의 집,
대전- 당진 고속도로를 가다가 공주 - 서천 고속도로를 거쳐,
서해안 고속도로끝에서 압해대교를 건너,
신안군 1004개 섬중의 하나인 압해도로 간다....
좌측부터 색스폰 연주자, 숙이님, 박선우 시인님, 색스폰 연주자의 부인,
시인님댁에 도착하니 이른 저녁시간,
마침 먼저 와 있던 음악인(색스폰 연주자) 부부도 같이
시인님이 직접 차린 시골 밥상으로 저녁을 먹고....
저녁먹고 난 후, 설겆이 하는 동안 나는 텐트를 치고,
시인님이 집안 빈방에서 지내라고 하지만,
신안 압해도의 맑은 공기와 기운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기 위해, 텐트에서 자기로 하고....
허브차를 마시면서,
압해도에 대한 자랑겸 설명이 이어진다.
시인님도 서울에서 5년 전, 고향인 이곳 섬으로 다시 오셨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선착장으로 나가 주변을 거닐어 본다.
건너에는 유달산과 목포대교가 보이고,
좌측의 유달산에서, 좌측이 이등봉, 우측이 일등봉인 유달산 정상....
이른 시간인데도 군데 군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아내는 무슨 고기를 낚았는지 궁금해서 가까이 가서 들여다 보고....
아침먹을 시간이 되여 다시 시인님 집앞으로 오니,
집앞 논에는 김을 매고 있는 부부 농부가 접시꽃사이로 보인다....
아침 식사후에, 집앞에서,
박선우 시인님과 아내....
아침식사후에, 집앞에서....
박선우 시인님
전남 신안에서 태어났다.
2005년 제주 기독문학상을 받고,
2008년 계간 리토피아 봄호로 재등단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년인 2014년 가을에는 4번째 시집 " 하나님의 비애" 를 출간 하시고,
이때 모대학 교수님과 학생들이 편집과 출간을 많이 도와주셨다고....
박선우 시인님....
박선우 시인님....
박선우 시인님,
석류나무에도 꽃은 피고....
시인님과 아내....
시인님과 아내....
시인님....
시인님....
논 사이로 수로가 있지만,
너무 가물어서 조금의 물이라도 더 끌어다 쓰려고 폴리에틸렌 관을 준비하고 있는 농부....
시인님....
시인님과 아내....
목포 북항앞에 있는 횟집으로 와서,
밑반찬이 나오고,
먼저 싱싱한 해삼으로 입맛을 돋구고....
능성어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숭어, 광어, 우럭이 kg 당 2만 5천원 정도, 감성돔이 kg 당 5 만원,
능성어는 kg 당 8만원 - 10만원이나 하는 매우 비싼 어종....
점심 후에,
시인님의 동생이 농사짓는 감나무 농장으로 간다.
저 앞 산 중턱까지 전부 감나무 단지다.
무안에 있다....
시인님의 동생을 만나, 인사나누고,
감나무 단지를 한바퀴 둘러본다....
이 감나무 밭이 3만평,
너무 커서, 다 둘러보지도 못하고....
이번에는 신안의 유명한 염전으로 왔다.
20 kg 한포에 8천원,
3포를 사서 대전과 서울로 가져온다....
시인님이 직접 담그신 된장도 담아 주시고....
김치도 가져가라며 또 담아주신다.....
돌미역도 내어 주시고....
텃밭에서 기른 상추도 따서 가져가라고 하신다....
시인님이 쓰신 시집 2권도 선물로 받고,
가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우리는 대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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