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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라인홀트 메스너

 

 

 

 

라인홀트 메스너,(이탈리아)


며칠 전 영화 한편을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 운명의 산: 낭가파르밧" (2010),


이 영화는 히말라야의 낭가파르밧을 최초로 등정한 메스너의 이야기입니다.



1970년, 그이 나이 25살 때,

동생 귄터와 같이 세계9위봉인 낭가파르밧(8126m) 에  산소통없이 올랐다.

정상에서 150 m 떨어진 벼랑에서 매달리다시피하면서 비박을 하면서 내려오다가,

지친 동생 귄터를 쉬게하고 하산 루트를 살피러 내려갔다가 올라오니, 동생은 눈사태로 죽었고,

그 동생을 찾을려고 사흘동안이나 눈속을 헤매다가 찾지도 못하고

탈진한채 메스너는 현지인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이때 그는 동상으로 발가락을 6개나 잃어버리고,


2번째로 1972년  도전한 마나슬루 (8156 m) 에서도 함께간 동료를 잃어버리고,


3번째로 도전한 가셔브롬 (8068m ), 이때 그는 믿음직한 산행동료 페터 하벨러와 함께 산소통없이

정상에 오르고, 이때부터 메스너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가셔브롬의 다른 이름이 히드피크 (hidden peak),

우리 홀로산행의 히든피크님이 예명을 여기서 따왔나 봅니다.


극지법 (法) 을 이용하여 2번째 마나슬루까지 오르던 메스너는

3번째인 가셔브롬 (히든피크)부터는 알피니즘 스타일로 등정을 시작합니다.

알피니즘이라하지만 그 어떤 도움도 받지않는,

모든 것을 버리고 등정하는 메스너만의 알피니즘 스타일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산소마스크도 없이, 세르파도 없이, 오직 혼자만의 힘으로 오릅니다.


1번째 봉인 낭가파르밧 등정 16년 후인 1986년 마지막 봉인 로체 등정에 성공하면서,

세계 최초 히말라야 14좌 등정에 성공합니다.


사람들은 메스너를 세기의 철인으로 부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기록만으로 그를 철인이며 산악 영웅으로 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5, 60년대 히말라야 정상정복은 국가적인 관심사로 국가의 지원을 받는 탐험이었지만

메스너는 이것을 개인적인 스포츠로 바꾼 것입니다.


산을 오르는 것은 명예도 아니고 정복도 아닌데,

언제나 그자리에 서 있는 산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시험하는 장소이며,

바로 이점을 일깨워 고산 등반을 스포츠로 바꾼 사람이 바로 라인홀트 메스너 입니다.


그는 "검은 고독 흰 고독",  "벌거벗은 산" 을 비롯한 60여권이 넘는 저서를 쓴 작가이자,

영화 " 운명의 산: 낭가파르밧" (2010)의 실화 속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 라는 올해 77살의 라인홀트 메스너,

지난 2016년 열린 1회 울주 세계 산악영화제 에 초청되어 한국에도 왔던 라인홀트 메스너....







(사진과 글 부분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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