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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과 산행

한단을 거쳐 씽타이로....

 

 

 

 

 

 

2015년 12월 10일 - 13일

중국 허베이성 씽타이 공장 방문 (업무차)

 

 

 

 

소주에서 버스를 타고 상해 푸동공항에 도착, 소주에서부터 푸동까지 계속 비가 내린다....

 

 

 

한단으로 가는 17시 20분 비행기를 탈 예정,

위에서 3번째가 내가 탈 비행기 스케줄....

 

 

 

 

한단공항에 도착,

우리말로 읽으면 감단인데 중국말로 한단이다.

 

스모그로 자욱한 공항에 내리니 냄새조차 코를 자극한다....

 

 

 

 

한단공항에서 픽업나온 공장 매니저의 차을 타고,

1시간 정도 떨어진 씽타이시로 이동,

여기서 저녁을 먹고 공장에서 예약한 호텔에서 하룻밤 잔다.

신금산주점이라고 쓰여 있지만 호텔이다.

중국에서는 호텔을 주점(酒店)이나 빈관(賓館)으로도 표시한다....

 

 

 

 

다음날, 씽타이시에서 차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 씽타이시 외곽에 위치한 공장으로 가는데,

 

도로 양옆 산기슭에 하얀 점들이 줄줄이 보인다. 몇 km에 걸쳐서,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니, 나무를 심어 놓은 것이라고,

하얀 것은 전부 나무를 심어놓은 플라스틱 통,

산에 나무가 별로 없을 정도로 황량한 곳이니 저렇게해서라도 나무를 심어,

산을 살리고 대기도 정화시키겠다는 중국정부의 의지에 정말로 감탄과 함께 근심도 서린다....

 

 

 

 

나무를 심어놓은 하얀플라스틱 통,

저렇게해야 영양분 유실이 안되고, 습기도 오래 보관된다고....





공장 매니저가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과일을 팔고 있는 노점상 옆에 세우더니 사과를 한박스 산다.


이곳이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고 비가 많지를 않아 사과가 아주 달다고,

베이징이나 상해로 팔려나가는 중국에서도 품질 좋은 사과라고 하면서,

여기 공장에 머무르면서 나보고 1박스 다 먹으면서 사과 맛을 보라고 한다....





사과박스에 적혀 있는 글자,

태행산 최고의 녹지에서 생산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참고로 태행산에 대해서,

태행산(太行山)은 중국 산서성에서 시작하여 하북성과 하남성에 걸쳐 있는

동서 250 km, 남북 600 km 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줄기인데,


우리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는

진짜 태행산은 하남성과 산서성 경계에 있는 산으로서 태항산이라고 부른다.

그러니까 태행산중에서 경치가 좋은 곳은 여기 하북성에서 몇백 km 떨어진 저 아래쪽에 있다고,


태행산을 중국어로는  타이항산이라고 발음하고, 한글로는 태행산이라고 읽어야하는데,

한국의 모든 여행사마다 전부 타이항산이나 태행산이 아닌 태항산으로 읽고 쓰고 있다....



 


태행산 사과를 사무실에 가져와서 씻어가지고 왔다.

회의하면서 사과를 먹는데, 1개 먹고 더 이상 못먹겠다.

맛은 상당히 달긴 달다....


 



점심시간에 차를 타고 6 km 떨어진 식당에 갔는데,

식당앞 마당에 있는 옥수수....




 

식당에 있는 양어장,

저 물고기는 미국에서 수입한 민물고기라는데, 맛이 일품이라고,

송어나 연어도 아니고 중국말로 무엇이라고 하는데, 모르겠고,

자기네도 영어로는 모른단다.


태행산이라는 큰 산줄기가 있어서,

그나마 공기도 좀 좋고, 물이 차갑고 깨끗해서 저렇게 고기를 키울 수 있다고.... 




 

공장 사무실앞에서 바라본 우측의 첩첩산들, 전부 태행산 줄기라고....


 

 

 

 공장 사무동 앞에서....

 



 

좌측은 제품만드는 공장 건물,

우측은 완성품 보관창고인데 트럭에 완성품을 싣고 있다....

 

 


 

 

원료창고로 가기 위해 공장을 나서면서....



 

 

과거에 광석을 잘게 부수고 갈아서 원료인 MgO를 추출하던 공장의 굴뚝들....




 

과거에 광석을 잘게 부수고 갈아서 원료인 MgO를 추출하던 공장의 굴뚝들,

현재는 대기오염으로 정부에서 허가를 안해줘, 공장은 스톱상태,

그래서 원료 MgO는 전부 랴오닝성에서 가져오고 있다고....


 



 

감나무에 감들이 홍시가 되여 주렁주렁 달려있다....



 

 

홍시가 된 감들,

매니저가 따오면서 우측감의 껍질이 살짝 벗겨져 있다.

매니저가 먹는대로 껍질벗겨진 곳을 입으로 쭈욱 빨아들이니 그대로 입안으로 들어온다.

부드러운 슬러시같은데 아주 달콤하면서도 차갑지않다.... 





산위에는 지난주에 내린 눈이 아직도 조금 남아있고....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보는 공장과 사무실 전경,

빨간 지붕들이 사무실과 기숙사및 부속 건물이 있는 곳이다....





공장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공장에서 나와 씽타이 시로 가면서,

도로에서 보는 풍경인데, 

씽타이시 도로 저쪽에 있는 건물들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오염이 심하다....





공장방문을 마치고 상해 푸동공항으로 돌아가면서,

한단공항에서 비행기로 걸어가면서,

우측비행기에서는 승객들이 내려 공항 터미날로 걸어가고 있고,

좌측비행기는 내가 타고 갈 푸동행 비행기....





내가 타고 갈 푸동행 비행기와 한단 공항,

3일 전 여기 왔을 때보다 오염이 많이 줄어 들었다.

그동안 바람이 불어서 오염된 공기가 쓸려갔나보다.

 

푸동공항에 도착하니 밤 11시가 넘었다.

미리 예약한 9인승 소형버스를 타고 소주로 가는데, 승객은 단 2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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