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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과 산행

엘부르즈 등정 - 출발편

 

 

케이블카 종착점인 배럴산장있는 곳,

 

 

 

 



엘브루즈 비행기 루트,


 

 

 


 


산행지 : 엘부르즈 (5642 m )

             러시아 코카서스 산맥의 중앙에 있는 유럽 최고봉


산행일자 : 2016년 6월 10일 - 19일


산행인 : 감악산 홀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전에 내가 타고 갈 러시아 비행기를 바라보면서,

모스크바행 비행기가 2시간 연착된단다.

환승 대기 시간이 모스크바공항에서 4시간 30분인데,

2시간이나 여기서 지체되니 마음이 조금 급해진다.

 

아내가 오늘 금요일인데도 직장 오전조퇴하고 공항까지 바래다 주었다.

무사히 다녀오라고하면서, 항상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모스크바 세레메티에보 공항의 미네랄니예보디행 Gate앞에서,

앞에 우측 TV에 미네랄니예보디 라고 쓰여 있다.


모스크바 세레메티에보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 받고(비자는 면제),

입국심사받는 사람들 줄이 무지하게 늘어서 있다.

이대로 맨뒤에 서 있다간 2시간 정도 남은 횐승대기시간에 못맞추겠다 싶어,

맨앞으로 가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입국심사를 받고 나온다. 

 

입국심사 끝내고 화물찾는 곳으로 가서 22 kg 이나 나가는 내 카고백을 찾아서 국내선으로 간다.


국내선 티켓팅하는 곳에 도착하니 미네랄니예보디행 비행기도 2시간 연착이란다.

러시아 비행기 연착하는 것이 유명하다는데, 실제로 그렇네....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를 타고 2시간 정도 가니 비행기가 도착한다.

모스크바에서 미네랄니예보디까지는 원래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았는데,

좀 빨리 도착했네 하고 생각하면서 내리는데, 비행장이 엄청 크다.

이상하다싶어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콜초보 공항이라고하는데,

순간 내가 비행기를 잘못탓나 했다.

그런데 나랑 같이 비행기를 탓던 사람 전부가 미네랄니예보디행이라고 하면서 자기를 따라오란다.

그 사람을 따라 비행기에서 내려 대합실로 가서 21번 GATE 앞에서 1시간을 기다려 다시 비행기에 올라타고

2시간을 더 날아가 미네랄니예보디 공항으로 간다....





 

여기가 미네랄니예보디 공항,

아침 이른시간이라 택시 몇대외에는사람도 몇 보이지 않는다.


단체로 엘브루스 온 사람들은 전부 전세버스를 타고 떠났고,

러시아 개인 여행객들은 자가용이나 택시로 공항을 빠져나갔고,

나홀로 무거운 카고백과 배낭, 카메라를 짊어지고, 무슨 공항이 캐리어도 없다.

주차장까지 와서 택시를 타고 아자우로 가자고 한다.

택시비는 4000 루블(한화 8만원)....


 





미네랄니예보디에서 아자우로 가면서,

처음에는 지평선이 보일정도로 넓은 평지가 보이더니 엘브루스가 가까워 질수록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미네랄니예보디에서 아자우까지는 약 200 km 정도로 택시로 3시간 정도 걸린다.... 


 





아자우 가는 중에,

드디어 저 멀리 눈덮힌 산들이 보인다. 코카서스 산맥들....






테스콜을 지나 아자우 마을에 도착,

저 위 케이블카가 있는 곳까지 카고백과 배낭과 카메라를 들고 낑낑거리면서 간다.

 

케이블카가 아자우에 있기 때문에 일단 택시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데까지 왔다.


단체로 온사람들은 아자우 마을 밑에 있는 테스콜에서 내려

호텔에서 1박을 하면서 체켓봉을 오르면서 고소적응을 하는데,


나는 아자우에서 곧장 케이불카를 타고 배럴산장까지 올라가기로 한다.... 






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중앙앞의 파란건물이 매표소,


매표소앞까지 카고백을 끌고와서 내려놓고,

카고백이 무거워서 누가 가져가지도 못한다.


배낭과 카메라는 내가 메고,

아자우 마을에 있는 자가용택시를 타고 밑의 테스콜 마을로 간다. 연료를 사기위해서.

택시비 (아자우 - 테스콜 왕복) : 400 루블( 8000원),


여기 와보니 입산 신고도 허가도 필요없다. 입산료도 별도로 받는 것이 없고,

케이블카 비용이 입산료인 셈....





구 케이블카,


케이블카가 두개가 있다.

이것은 기존에 있던 것으로 구형이고,

파란색 건물앞에서 타는 것은 요사이 새로 설치한 신형이다.


물론 2개 다 운행되고 있다.

나는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가기위해 신형을 탄다.... 






테스콜 마을로 택시를 타고 내려와서 앞의 가게에서 가스연료를 큰것으로 2통 구입한다.

참고로 여기에는 휘발유 버너용 화이트가솔린 파는 곳이 없다.

그래서 휘발유 버너는 사용할 수가 없고  가스버너를 가져와야 한다....







신형 케이블카를 타고 배럴산장으로 올라간다.

앞의 마을이 아자우,

테스콜은 중앙뒤에 살짝보이는 마을이다.

아자우와 테스콜사이 거리는 2 km 정도,


케이블카를 3번 갈아타고 배럴산장까지 올라가는데,

요금은 왕복 1400 루블(28000원),


아자우의 고도 : 2200 m






저 앞에 첫번째 갈아타는 곳이 보인다....





아자우 마을을 다시 뒤돌아보고,

멀리 테스콜 마을도 조그맣게 보인다....






케이블카 2번째 갈아타고 올라가면서....






케이블카 3번째 갈아타고 올라가면서,

우측옆에는 구형 케이블카 라인도 보인다....





3번째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저 앞에 드디어 엘부르즈 정상이 보인다.

봉우리 2개가 보이는데 우측이 동봉, 좌측이 서봉인데,

좌측 서봉이 엘부르즈 정상이다.

바로 앞에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보이는데....






저 밑에 3번째 갈아 탄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이고,

건너에 보이는 봉중에 체켓봉도 있겠지 (체켓봉 : 3050 m )....



 



배럴 형태의 산장과 콘테이너로 된 산장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저쪽에 보이는 산장들은 전부 구형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곳이다....






엘부르즈 정상이 보이면서,

저 앞에 케이블카 종착점이 보인다.

우측위에는 배럴산장이 보이는데, 나는 저기에 빈자리가 있으면 묵기로 생각한다....



 



마지막 종착점....





케이블카 종점,

내 카고백과 배낭을 케이블카에서 끄집어 내 놓고,


여기가 카라바시라고 불리우는 배럴산장이 있는 곳,

고도가 3800 m,

벌써부터 숨이 차오른다.

하지만 눈이부셔서 눈을 뜰수가 없다 온통 흰눈 천지니,

선글라스를 꺼내 쓰고서....







카고백을 케이블카 하차장에 내려놓고,

밑으로 배럴산장으로 간다. 산장에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배럴산장으로 내려가면서,

저 건물은 카페라고 쓰여져 있는데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배럴산장으로 내려가면서 보는 케이블카 승강장....






설상차를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정상 갔다왔거나, 고소적응 훈련하고 내려오는 사람들일 것,

 

앞의 콘테이너 박스들은 가이드들이 관리하는 산장,

가이드 고용한 사랍들은 저 콘테이너 박스에 들어가서 묵을 수 있다....

 

 





배럴산장이  3개 있는데,

마침 산장지기가 있다.

산장지기는 영어를 전혀못하는데 마침 옆의 러시아인이 영어를 통역해준다.


나는 4일에서 5일 정도 머물꺼라고 했다.  빈자리가 있다고 들어오란다. 가운데 배럴로,

하루에 800루블 (16000원), 4일치나 5일치를 먼저내지 않았다.

우선 1일분 800루블을 주고, 매일 주기로 한다....





배럴안에 내 카고백과 배낭 카메라를 들여놓고,

 1 배럴에 8명이 묵을 수 있다.

양쪽에 4명씩 8명이 묵고, 가운데에 취사장겸 식당이 있는 구조....






앞에 식당과 건너편에 4명이 묵는 방이 보인다....



 

 



배가 고파서 눈을 코펠에 퍼와서 끓인다.

가스는 무상으로 사용가능한데 화력을 너무 약하게 해놓아서, 눈 녹여 끓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음부터는 내 가스버너를 이용하여 음식을 해먹었다....






가져 온 전투식량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힌다음 먹는다.

엘부르즈에 와서 처음으로 먹는 밥이다.


오늘은 먼길 오느라 피곤하고 움직일 힘도 없어 밥먹고, 푹 자기로 한다.

내일은 파스쵸브락까지 고소적응 훈련을 해야겠다. (파스쵸브락 고도 : 4700 m )

 

전화가 터지니 아내에게 문자을 보낸다. 배럴산장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여기 정확한 고도는 3834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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