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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과 산행

아프리카 케냐산 등정....



하산중에,

구름사이로 넬리온봉 정상이 보이고.




아프리카에서,

최고봉을 가려면 밋밋하지만 킬리만자로로 가고,

개성있는 모습과 산행을 즐기려면 케냐산으로 가라.

킬리만자로와 케냐산 갔다와서 내가 느낀 것





최고봉 Batian 봉 (5199 m)은 암벽 등반으로 400 m 정도 Nelion (5188 m) 봉에 오른후( 7시간 정도 걸림),

50 m 정도 안부로 내려가 Batian 봉 (5199 m)을 오른 후(4시간 정도 걸림),

다시 Nelion ( 5188 m) 봉으로 돌아와 ( 2시간 정도 걸림),

Nelion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오두막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하산하는 코스로써 (4시간 정도 걸림),

총 17시간이 걸리는 코스로써,

정상적으로 등반하여도 1박 2일을 잡아야하는 코스이다.


비와 눈이 내리는 날씨로,

Nelion 봉 ( 5188 m) 과  Batian 봉 (5199 m) 암벽 등반을 할 수가 없어 등반은 포기하고,

3번째로 높은  Lenana (4985 m) 봉 정상만 올라갔다 내려온다....


산행지도.

좌측의 멧 스테이션은 지도 좌측으로 더 가서 있고,

공원 입구인 나로모루 게이트는 멧 스테이션에서 9 km 를 좌측으로 더 가야 있다.





 


산행일정  : 2019년 1월 13일 - 1월 16일


산행지 : 케냐산 

             나로모루 게이트 - Met Station - Mackinders Camp - Austrian Hut -  Lenana  정상 (4985 m)

             (하산은 역으로)

    

산행거리 : 39 km

                (나로모루 게이트에서 레나나 봉 정상까지 갔다가 멧 스테이션까지 하산 거리,

                  멧스테이션에서 공원입구 게이트까지 차량 이동거리는 제외)

        

산행인 : 숙이, 감악산




케냐산 국립공원 나로모루 게이트를 지나  케냐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여기서 1번째 숙소인 멧 스테이션까지는 9 km 로 전부 포장도로인데,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차량을 타고 가도 되는데, 숙이님 고소적응을 위하여 걸어가기로 한다.

멧 스테이션의 고도는 3040 m,


요리사와 포터 3명은 짐과 함께 차량으로 멧 스테이션으로 올라가고,

나와 숙이님은 가이드 1명, 포터 1명, 총 4명이서 걸어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뒤돌아 본 정문,

원숭이 한마리도 보인다....





원숭이 2마리가 우리를 따라 길옆에서 따라 오는데,

계속 관심이 없는 척 먹이도 주지않자 돌아 내려간다. 아마 먹이라도 주는 줄 알고 쫒아 왔을 것,


도로에는 군데군데 버팔로 분변(糞便) 들이 많이 보이고....





1시간 20분 정도 지나 길옆에서 쉬어서 가고,

가이드외 포터 1명이 같이가는 이유는 중간에 무서운 야생동물이 나타나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맑고 상쾌한 열대우림 공기가 가슴속 깊이 시원하게 들어오니 너무 좋다.

깨끗한 공기, 숨을 깊이 들이마시면서 올라간다....







내일 가야 할 능선이 저 앞에 보이고,

내일은 매킨더 캠프까지 올라가는데,. 저 앞의 능선을 넘어 우측으로 가야한다.


등정 시작한지 3시간 정도 지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가는데,

아내는 닭고기와 샌드위치를 조금 먹다가 그만두고,

바나나 1개만 먹고, 한국에서 가져간 쵸코렛과 견과류를 조금 먹고....





타잔이 타고 다녔을 것 같은 넝쿨들이 늘어진 거대한 나무들도 많이 보이고....





멧 스테이션에 도착,

여기 고도는 3040 m,


여기서 하룻밤 자고 내일 아침 일찍 매킨더 캠프로 올라가기로 한다.

정문에서 4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숙소에 들어와서,

나갈 때는 문을 꼭 닫고 다니란다. 동물들이 들어온다고,



요리사가 갖다준 차와 간식을 먹는데, 역시 아내는 거의 못먹고,


나중에 요리사가 망고를 갖다 주었는데, 그것을 먹자 곧 토해 버린다.

아내는 여기 사람들이 만든 음식은 도저히 못먹겠단다.

거기다 고소증세까지 조금씩 오니 더욱 힘든가 보다.


물을 끓여, 커피를 타주니 조금 마신다.

여기와서 빌린 버너에 , 가스는 2통을 구매한 것 사용하여,

한국에서 가져간 버너는 사용할 수가 없다.

가스통 체결부가 스크류 타입이 아니고 그냥 눌러 체결하는 것이라서,



나중에 내가 물어본다. 왜 그렇게 전부 토해버리고 음식을 못먹느냐고 ?


아내가 하는 말 :

        주방 옆을 지나가다가 무심코 안을 들여다 보게되었는데,

        시커먼 주방안에서 시커먼 사람이 시커먼 손으로 시커먼 행주를 이용하여

        우리가 먹을 하얀 접시를 한번 휙 닦고 그 접시에 음식을 담는데,

        그걸 본 이후로 여기 음식은 도저히 못먹겠다고 한다.


거기다 고소까지 조금 있으니....

                      





포터 4명, 요리사 1명(맨 우측), 숙이님과 같이 한장 담고,

식당 오두막앞에서....





수도꼭지에서 물은 시원하게 나온다. 산에서 내려오는 지하수....





우리 시골닭 크기의 새가 오두막 근처로 날아와서 먹이를 먹고 있다....





다음날 아침 8시 30분경,


멧 스테이션을 나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매킨더 캠프를 향해 올라간다.

여기서 매킨더 캠프까지는 10 km,

( 멧스테이션의 안내판에는 10 km라고 쓰여 있고,  우리랑 같이 가는 가이드는 실제로는 12 km 라고 한다.

  나는 거리표시는 이정표에 쓰여 있는대로 10 km 로 표기한다.)





Red Hot Porke라고 킬리만자로에서 본 꽃을 여기서도 본다....





조금 올라오니 시멘트 포장 도로는 끝이나고,

정글 속의 등로를 따라 올라간다....





고도가 높아지니 정글도 끝나고,

키작은 관목들이 자라는 전형적인 고산지대에 도착, 쉬었다 간다....





이름모를 고산 식물들이 자라는 완만한 경사지대를 지나면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오늘 날씨가 영 안좋다.

계속 안개가 끼고 구름이 몰려오는 것을 보니 비라도 올 것 같다....







우리보다 늦게 출발한 포터들이 무거운 짐을 메고 왔는데도 벌써 여기 우리 있는 곳까지 올라왔다.

결국 우리보다 먼저 매킨더 캠프로 올라간다....





잎뒤가 하얀 관목이 끝없이 자라고 있는 초원지대를 올라가면서....






여기가 중간지점,  오늘 가야 할 매킨더 캠프까지 절반 거리(5 km)를 왔다.

우측은 우리와 같이 가고 있는 가이드....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는데,

아내는 아무 것도 못먹는다.

내가 햇반으로 흰죽을 끓여 한국에서 가져 온 볶음고추장과 함께 주었으나 조금밖에 못먹는다....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는데 비가 내린다.

우비를 입고....





자이언트 로벨리아가 군락으로 자라고 있는 곳에서....





올라가고 있는데 포터들이 쉬고 있다.

같이 사진 한장 담고....





앞에 또 다른 종류의 자이언트 로벨리아가 보이고....





앞의 나무는 온통 털로 뒤덮혀 있다. 무슨 나무인지....






거대한 자이언트 로벨리아 밑에서 비를 피해 쉬어간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한다....





자이언트 로벨리아 군락지옆을 지나....





자이언트 로벨리아 숲도 지나고....





드디어 케냐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구름에 덮혀있어 아래부분밖에 안보이고....





매킨더 캠프 200 m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저 앞의 작은 능선 너머에 있나보다.

이제 거의 다 왔다....





능선위에 올라와서,

털이 길게 자란 이끼가 있는 바위들과 같이 한장 담고,

뒤에는 가이드,


저 가이드가 지고 가는 배낭에는 우리짐은 거의 없다.

우리짐 대부분은 4명의 포터들이 분담해서 지고 올라가고,

아내와 내가 등정하면서 필요한 간식, 라면, 햇반 등과  버너. 가스, 코펠 및 우비, 여벌 옷과 장갑, 의약품,

그리고 마실 물 등은 전부 내가 짊어지고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아내는 빈 카메라 가방에 선크림, 선글라스와 수건, 쵸코렛과자와 사탕등을 넣어서 간다.... 





마지막 능선 넘어오니 앞에 매킨더 캠프가 보인다....





매킨더 캠프,

여기 고도는 4300 m,


멧 스테이션에서 여기 매킨더 캠프까지 8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매킨더 캠프에 도착,

아내는 도착하자 곧 식탁에 엎드려 잔다.

좌측 문안에  침상들이 있고,

우측 뒤와 좌측 문안에 먼저 온 외국인 2팀, 10여명이 보인다.

좌측에 빨간 옷 입은 사람은 호주 서부지역에서 왔다고 한다....





나중에 요리사가 차와 간식을 갖다주는데,

아내는 안먹고 나만 코코아 차를 타서 마신다. 비스켓하고 같이, 

저녁밥이 나왔을 때도 아내는 아무 것도 먹지를 않아  흰죽을 끓여 주니 조금 먹는다....





다음날 아침,

올라가야 할 오스트리안 헛 방향으로 한장 담고,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도 않는다.

아내는 신발을 이중화로 갈아신고,


지난 밤에 만났던 외국팀 2팀은 오늘 새벽에 먼저 출발했다.

레나나 봉 올랐다가 하산할 예정이라고,


오늘은 4 km 정도 가야한다.

여기 매킨더 캠프에서 오스트리안 헛까지

고도는 4300 m 에서 4790 m 까지 오르고....





우리와 함께 가는 사람들과 같이 한장 담고,


좌측에서부터,

첫번째 포터,

2번째는 암벽 등반 가이드 (오늘 아침 10시 조금 못되어 여기로 올라 왔다),

3번째는 숙이님,

4번째, 5번째는 포터,

6번째는 가이드,

7번째 요리사,

8번째는 포터,

(총 7명 : 포터 4명, 요리사 1명, 가이드 1명, 암벽 가이드 1명)


이렇게 아내와 나까지 포함해 9명이 오스트리안 헛을 향해 올라간다....






오스트리안 헛을 향해 출발, 지금 아침 10시를 지나고 있다.

아내 앞에는 가이드....





올라가는데 또 비가 내린다. 우비를 꺼내 입고.

구름속으로 잠깐씩 나타나는 봉우리를 담아보지만 좌측으로 있는 최고봉 넬리온과 바티안은 아직 보이지를 않고....





먹은 것이 별로 없는 아내는 힘들어 자주 쉬었다 간다.

한국에서 가져온 사탕과 젤리, 쵸코렛과자와  물을 먹고, 그것도 많이 먹지를 못한다.

뒤에는 우리와 같이 가는 가이드....





여기서부터는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위쪽으로 짐을 지고 올라가는 포터들이 보이고,

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올라가는 중에,

비가 진눈깨비로 변하더니 싸래기눈으로 바뀐다....





싸래기 눈이 우비를 치는 소리가 요란하게 따닥 따닥 거리면서 쏟아져 내린다.

여기 절벽 있는 곳이 오늘 가야 할 거리의 중간 거리....





연세 많으신 포터 아저씨가 제일 뒤에 오르고 있고,

사진 우측을 자세히 보면 포터 옆으로 싸래기 눈이 세차게 내리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능선위까지 다 올라와서 다시 쉬었다 간다.

우측 가이드 뒤쪽으로 최고봉 넬리온과 바티안이 있는데....





마지막 능선 올라가고 있는 중에,

이 능선만 넘어가면 오스트리안 헛이다.... 





드디어 오스트리안 헛에 도착,

지금시간 오후 2시 20분을 지나고 있다.


매킨더 캠프에서 4시간 20여분 걸렸다. 거리는 4 km 정도인데,


오스트리안 헛 고도 : 4790 m....





아내는 오스트리안 헛에 도착하자 곧 침상에 침낭을 펴고 속으로 들어가서 눕는다.

요리사가 차와 간식거리를 갖다놓았는데 먹지도 않고,



암벽 가이드와 상의를 해본다.

내일 암벽을 올라 넬리온과 바티안 정상에 갈 수 있겠는지,

내생각에는 불가능하지만,


암벽가이드는 최소 2 - 3일 정도 기다려야 한단다.

그것도 내일부터 날씨가 좋아 암벽의 젖은 물기나 얼어붙은 표면이 완전히 녹아 마르는 조건하에서,

내 생각도 그렇지만 그렇게 기다릴 수는 없다. 아내 몸 상태가 안좋아서,


좌우지간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 보기로 하고....






다음날 아침 5시에 일어나 밖으로 나와보니 강풍에 눈보라가 날린다.

다시 들어가서 자고 있는데 6시 조금 지나 가이드가 깨운다.

눈이 그쳤으니 레나나 봉이라도 오르자고,


넬리온 봉이 좌측에 그 모습을 잠깐 드러낸다.

저 봉뒤로 바티안이 있다. 보이지는 않지만,




암벽 가이드와 다시 상의를 해보지만.

오늘 암벽 타는 것은 불가능, 내생각이나  암벽 가이드 생각이나 똑같다.



내일부터 2 - 3일간 날씨가 맑아야하고, 그 뒤에 등반을 할 수 있는데,

그럴려면 오늘부터 등반 끝날 때까지 최소  5 - 6일 정도 걸리는데,

내일부터 날씨가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고,

일기예보에는 오늘 날씨가 좋다고 나왔는데, 새벽에 눈보라가 쳤으니,

그리고 추가 비용도 비용이지만 아내가 몸상태가 안좋아 그렇게 오래 머물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아내만 먼저 가이드 딸려 내려보낼 수도 없고,


이번 넬리온과 바티안 등반은 포기한다.

언제 다음에 다시 기회를 만들어봐야겠다....





아침 7시에 레나나봉을 향해 가이드와 같이 출발한다.

출발하면서 보는 좌측 넬리온 봉과 우측 올라가야 할 레나나봉,


아내는 못 올라가겠다고 나 혼자 갔다 오라고 한다.


좌측뒤의 넬리온 봉을 등반하려면 좌측앞의 오두막 지붕 뒤로 보이는 봉밑에서부터 등반하여야 한다.

저기 암벽높이가 400 m 인데 암벽 등반 잘하는 사람도 꼬박 6 - 7시간 소요되는 쉽지않은 코스라고 한다.

인수봉 높이의 2배가 넘는 꽤 높은 봉이다.


1위봉 바티안 : 5199 m

2위봉 넬리온 : 5188 m 

3위봉 레나나 : 4985 m


1위봉 바티안과 3위봉 레나나 봉의 높이차는 214 m....






우측 레나나봉을 향해 올라간다.


거리는  1km,


올라가는데 1시간정도 걸린다고 가이드가 말해준다.

바위 표면이 전부 얼어있으니 조심하라고 하면서....





우측으로 넬리온의 정상이 구름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뒤돌아보니 능선으로 둘러싸인 계곡이 보이는데,

오스트리안 헛은 우측 능선 우측밑으로 있다....






로프 구간에 도착, 강철로프를 잡고 안전하게 천천히 올라가고 있는 가이드,

나도 뒤를 따라간다....





계속되는 가파른 암릉지대를 올라가고 있는 가이드,

저 위가 정상이 아니고 저 봉 너머 더 위로 올라가야 한다....






드디어 저위에 정상이 보이고

국기봉이 보이는 것을 보니 정상이 맞다....




정상 바로 밑에 도착했는데 무슨 표지판이 보인다.

무슨 뜻인지를 몰라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고정로프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여기가 레나나 봉 정상,

지금시간 2019년 1월 16일 오전 7시 59분,


레나나 봉 : 4985 m,


모든 것이 얼어있다.

여기도 이러니 여기보다 200 m 더 높은 넬리온과 바티안은 더 얼어 있을테니 등반은 도저히 안될테고,



케냐 국기가 보이고,

케냐에서 3번째로 높은 봉이라고 쓰여 있다.

가운데 네모 상자안에는 성경책이 보이고,

상자 표면도 서리가 잔뜩 껴서 장갑으로 닦아내니 안에 성경책이 보인다.


동서남북 조망이 하나도 없다

전부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로 옆의 최고봉 넬리온과 바티안도 안보이고....






여기가 레나나 봉 정상,

지금시간 2019년 1월 16일 오전 7시 59분,


레나나 봉 : 4985 m,

모든 것이 얼어있다.

여기도 이러니 여기보다 200 m 더 높은 넬리온과 바티안은 더 얼어 있을테니 등반은 도저히 안될테고,



케냐 국기가 보이고,

케냐에서 3번째로 높은 봉이라고 쓰여 있다.

가운데 네모 상자안에는 성경책이 보이고,

상자 표면도 서리가 잔뜩 껴서 장갑으로 닦아내니 안에 성경책이 보인다.


동서남북 조망이 하나도 없다

전부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바로 옆의 최고봉 넬리온과 바티안도 안보이고....





내려가는데 서양인 2명이 가이드와 같이 올라와서 사진 찍고 있다....





다시 조심해서 로프를 잡고 내려간다....





앞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 너머 내려가면 오스트리안 헛,

내딛는 바위마다 얼어있어 엄청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간다....





능선을 타고 내려오니 저 앞에 오스트리안 헛이 보이고....





좌측 넬리온과 우측 레나나 봉을 같이 담아보고,

앞에는 가이드,


다 내려왔다.

여기서 레나나봉 정상 갔다오는데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지금 아침 8시 40분을 지나고 있다.


아침밥을 먹고 하산을 시작한다.

아내는 일어나서 뜨거운 차를 마시면서 역시 내려갈 준비하고 있고....





가이드와 같이 하산중에,

우측밑에 올라올 때 보았던 호수가 보이고,

저 멀리 계곡 앞쪽으로 가야 할 매킨더 캠프도 조그맣게 보인다....





하산하면서 숙이님 사진 한장 담는다. 고소로 조금 부은 얼굴,

비록 구름에 싸여 있지만 케냐산 최고봉을 배경으로....





넬리온이 정상 부분만 보이고....




앞에 숙이님이 내려가고 있고,

건너편에는 위쪽에도 호수가 보인다....





지그재그로 가파른 사면길 내려가는 중에....





급한 사면길 거의 다 내려오니,

호주와  영국에서 왔다는 팀 4명이 포터, 가이드 등과 같이 올라온다.


서로 통성명을 하는데, 한사람이 자기는  - K에서 왔다고 한다.

내가 못알아듣고,  무슨 K 냐고 물으니 UK 라고 명확하게 발음해준다.

그래서 내가 아, England ? 하니,  웃으면서 예스 한다.


여성대원도 1명 있는데,

오늘 오스트리안 헛에서 자고 내일 아침 레나나 봉 올랐다가 하산 예정이라고....




 


자이언트 로벨리아와 같이 뒤쪽의 케냐산을 배경으로 숙이님 한장 담고,

좌측의 정상은 구름에 싸여 있어 보이지 않고,

레나나봉은 중앙 우측의 낮게 보이는 봉 뒤로 있는데 여기서는 보이지 않는다....





자이언트 로벨리아 사이에 서서....





매킨더 캠프에 도착,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다시 내려간다....





좌측에 바티안과 바로옆 우측에 넬리온이 온전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내가 올라갔던 레나나 봉도 중앙 뒤쪽으로 조그맣게 보인다....





당겨서 다시 한번 담고,

좌측의 바티안과 바로 옆의 넬리온,


이번 등정 기간에 처음으로 뚜렸하게 케냐산 정상을 본다.

넬리온과 바티안, 그동안 구름이 껴 있어서 확실하게 꼭대기까지 볼 수가 없었는데....





다리를 건너 건너편 능선으로 비스듬히 올라간다....





자이언트 로벨리아 밑에서  쉬었다간다....





능선을 넘어 내려오고 있는 포터들....





올라올 때 지났던 초원지대를 내려....





중간지점인 이곳에서 쉬었다 간다.

점심을 먹으면서,

아내는 내가 라면을 끓여 주었는데 1/3 정도 먹은 것 같다.

그래도 하산할 때라 그런지 올라갈 때보다는 많이 먹은 것 같다....



다시 출발하면서,

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숙이님 한장 담고....





드디어 초원지대가 끝나고 우림속으로 들어간다....





열대 우림 지대 내려가면서....





삼거리에 도착,

시멘트 길을 따라 20여분만 내려가면 멧 스테이션,


우측으로 20여 미터만 가면 시멘트길이 끝나는데 그곳에 건물이 한채 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산악 구조용 건물로 국립공원 직원과 경찰들이 사용한다고 한다....





멧 스테이션에 도착,

포터들은 저앞에 벌써 내려와서 쉬고 있는 것이 보이고,

차량 2대에 나눠타고 나로모루 게이트로 내려간다.....





나로모루 게이트에 도착하여 하산 신고하고,

성명과 여권번호등을 기록한 후 사인도 하고....





게이트앞 나무위에 하얗고 검은 털의 원숭이들이 보이고,

저 원숭이는 킬리만자로에서도 보았는데, 



숙소로 돌아가서 샤워하고,

저녁은 숙소에서 안먹고 근처에 하나밖에 없는 호텔로 가서 먹는다.

아내가 숙소음식은 먹기 싫다고 하여,


저녁을 먹으면서 회사 사람들과 앞으로 일정을 논의한다.

원래 6일 예정 케냐산 등반이었는데 날씨때문에 암벽등반을 못해,

레나나봉 등정만 하고 2일 빨리 내려왔다.

남은 2일은 삼부루 국립공원 사파리 가는 것이 어떠냐고 하여 그냥 그렇게 하자고 한다.

그래서 삼부루 국립공원 사파리 - 나쿠루 호수 사파리 - 마사이 마라 사파리, 

그리고 나이로비 공항으로 직접 이동하여 귀국하는 스케줄로 하기로 한다.

나이로비에서 마지막날 하루 묵으려고 했던 것은 취소하고(테러등의 이유로),



원래 12월, 1월, 2월이 케냐산 산행 및 등반하기 좋은 건기이고,

우리도 거기에 맞춰 등반 계획을 짜고 왔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거의 매일 같이 비가 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이것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부작용중의 하나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