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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과 산행

Aconcagua 재도전 - 베이스 캠프까지....



베이스 캠프에 올라 내 텐트를 설치하면서,






콘프루엔시아에 와서 이틀을 묵었다.

하루는 남벽근처까지 갔다오는 고소적응 훈련을 하고,

오늘은 베이스 캠프인 플라자 데 뮬라스로 올라가는 날이다....



지금은 2016년 12월 12일 아침 7시를 지나고 있다.

텐트를 접고 배낭을 전부 다시 꾸리고, 뮬라 있는 곳으로 옮겨 놓았다.

내 짐을 비롯하여 다른 짐들을 뮬라에 싣고 베이스 캠프인 플라자 데 뮬라스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뮬라....






카메라와 25 리터 작은 배낭에 간식과 물및 점심을 챙겨넣고 나도 베이스 캠프로 떠난다....






계곡에 도착하니 앞에 3명이 먼저 베이스 캠프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보인다.

나도 저들을 따라가야 한다....






계곡을 지나 어제 갔었던 남벽 방향을 보고....






계곡을 지나 건너편으로 다 올라와서 콘프루엔시아 방향을 뒤돌아보고,

멀리 콘프루엔시아의 텐트들이 작게 보인다....






오늘 가야할 길,

멀리 가운데 눈덮힌 봉밑에 가야 시간상으로 절반정도 간 것이다....






뮬라가 앞에 가는데 개울을 건너간다....






나도 저 물라를 따라 개울을 건너야되나보다 생각하고....






그런데 개울에 징검다리가 안보인다.

할 수 없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바지를 걷어부치고 개울을 건넌다.

발밑에는 뾰족한 자갈들이 있어 조심스럽게 건너는데,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이 아려온다.

냇물 폭이 좁아 다행이지 폭이 넓었더라면 중간에 까무라칠뻔 했다. 발이 너무 시려서.... 






냇물을 다건너 발을 말리고....






여기를 다시 건너야 하는데, 역시 징검다리가 안보인다.

할 수 없이 신발 양말을 다시 벗고 건너는데 그래도 이번에는 좀 낫다.

바닥이 모래라서....






가운데 보이는 봉우리는 아직도 멀게만 보이고, 저길 언제가나....






중간에 쉼터 바위가 보인다.

바람을 피해 전부 여기서 쉬었다 간다.


캐나다에서 왔다는 등반객들이 나를 앞질러 간다....










쉼터바위에서,

캐나다 등반 청년들하고 같이 기념 사진 한장 담고....






쉼터바위를 출발하고, 지나 온 뒷편을 바라본다....






가운데 봉은 이제 많이 가까워 졌다.

저 가운데 봉밑이 시간상으로 중간지점이다.

콘프루엔시아에서 베이스 캠프인 플라자 데 뮬라스 까지 8시간 걸린다고 쓰여 있는데,

저 봉우리 밑에까지 가야 4시간 온 것....






조금 더 가니 눈녹은 물이 불어나 돌길옆길로 가야한다.

물에 빠지지 않으려 조심조심 지나간다....





 

계속 우측 돌길사면으로 지나가야 한다.

물살은 더 빨라지고....






저 앞이 이바네스라고 중간지점,

4시간 걸린다고 했는데 나는 5시간 걸렸다.

아침 7시 30분 쯔음에 콘프루엔시아를 출발했는데,

지금은 벌써 12시 30분을 지나가고 있다.


여기 이바네스에서 바람도 피하고 점심으로 전투식량 하나 까먹고 쉬었다 출발한다....






앞의 이바네스 쉼터바위를 출발하고,

여기부터는 베이스 캠프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올라 온 길을 뒤돌아 보고,

우측밑에는 조그만 냇물이 흐르고 있는데....






눈들이 녹다가 뾰족하게 남아있는 지역을 통과,

뾰족하게 남아있는 이런 눈모양을 페니텐테스라고 한다고....





 

페니텐테스를 가까이서 담아보고....






이번에는 저밑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지금까지 올라온 것 다 까먹으니 힘이 빠지지만 베이스 캠프는 점점 가까워 진다....






베이스 캠프에서 내려오는 뮬라들을 만나고....






이런 고산지역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야생화는 피여나고 있다....






고산 야생화....








저 앞에 눈덮힌 봉우리 밑이 베이스 캠프인 것 같은데,

아직도 한참을 올라가야 되나보다....






하늘의 구름도 두동강이 나고 땅밑에도 물길로 두동강이 난 지역을 지나....






2년 전에도 보았던 폐허가 된 집을 지나고,

이제 얼마 안남았다. 베이스캠프까지는, 힘을 내본다....






앞에 가파르게 올라야하는 곳 바로 앞까지 왔다.

앞의 능선 밑에서 우측 끝까지 올라 넘어가야 한다.

저 가파른 언덕길을 넘어 한차례만 더 올라가면 베이스 캠프로 기억되는데....






가파른 둔덕길을 숨을 턱까지 몰아치면서 올라오니,

다시 내렸다가 앞의 올라가야 할 언덕이 보인다....






가파른 둔덕길 다 올라와서 뒤돌아 보고,

저 밑에서부터 올라왔다....






우측옆으로 아콩카구아 정상방향으로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구름도 덮혀 있는 것이 보이고....






마지막 언덕길을 올라가면서 지나 온길을 뒤돌아 보고,

참 많이도 올라왔다....






저 앞에 베이스캠프의 풍향을 알아보는 풍향기가 보이고....






풍향기를 지나 올라서니 드디어 저 앞에 베이스 캠프인 플라자 데 뮬라스가 보인다....






강풍으로 공원 관리 사무소는 아예 박살이 났다. 화장실도 같이,

오늘 여기까지 올라오면서도 계속 맞바람을 맞고 정말 힘들게 올라왔는데....





 

녹색의 막사가 관리사무소에서 임시로 쓰고 있는 사무실이다....






관리사무소에 가서 도착 신고를 하고....






도착신고를 끝내니 빨간색의 대변 봉투를 하나 건네준다.

대변봉투에는 일련번호를 쓰고,

산행끝날 때 대변 봉투를 여기로 가지고 와서 신고하랜다.


신체검사는 오늘은 의사가 없어서 안되고 내일 오후에 와서 신체검사를 받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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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 대행사로 찾아가서 내 배낭과 카고백을 찾아와서 다시 내 텐트를 치고,

일찍 저녁 먹고 푹 쉰다.


여기 고도가 4400 m, 콘프루엔시아에서 고도 1000 m 를 치고 올라왔다.

텐트를 치는데 숨이 더 가쁘다. 물뜨러 가는데도 숨이 가쁘고, 화장실 가는데도 숨이 가쁘고

헐떡거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여기서는 아무 것도 없다.


저녁을 먹고 텐트에서 쉬면서 산소포화도를 측정해보니 81이 나온다.

콘프루엔시아에서는 90까지 나왔었는데,

오늘 쉬고 나면 내일은 좀 더 좋아지겠지 생각하면서,

베이스 캠프인 플라자 데 뮬라스에서의 첫날 밤을 보낸다....  






지금은 12월 13일 저녁 7시경,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 다음날 저녁,


메디컬 테스트를 끝내고 기록을 보니,

산소포화도는 87, 분당 심장박동수는 91, 혈압은 130 / 60 으로 나왔다.

산소포화도는 80 이상이면 합격으로 알고 있는데,


청진기로 가슴과 등뒤쪽으로 호흡상태를 보던 의사가 하는 말이 나보고 몸상태가 좋다고 한다.

합격이랜다. 정상올라가도  좋다는 뜻....


오늘밤까지 자면 베이스 캠프인 플라자 데 뮬라스에 와서 이틀을 보내는 것이 되니,

내일은 고도를 1000 m 더 높여서 캠프 2인 니도로 올라가야 겠다.


베이스 캠프인 여기 고도가 4400 m ,

내일 고도를 1000 m 더 높여서 캠프 2인 니도로 올라가도 고도는 5500 m 정도,

캠프 2인 니도에서도 정상까지는 고도 1500여 m 가 더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