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정도 올라가니 큰바위에 "산" 자를 새겨 놓았고.........
2011년 6월 25일 토요일
중국 소주에 출장왔다가 오늘은 토요일 할 일이 없어 소주 근처 산에 간다.
금요일 저녁에 직원들한테 같이 가자고 하니 전부 다 핑계대고 못간단다.
할 수 없이 산위치와 버스노선 및 버스타는 곳 등을 물어본 후, 혼자서 간다.
산이름 : 영암산
위치 : 소주시 서쪽
산행인 : 혼자
버스를 타고 가는데,
보통 2원인데, 2원을 내니 운전수가 막 뭐라 그런다.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운전수를 바라보니, 내가 중국인으로 보이지는 않는지 1원짜리를 보여주면서 더 달랜다.
나중에 알고보니 에어컨을 가동 중이라고 1원을 더 받는다.
직원들이 가르쳐준대로 버스 종점에 내리니 앞에 산이 보인다.
하지만 저산은 영암산 의 한 능선 끄트머리다.
영암산경구.......
영암산경구라고 씌인 곳에 가니 무슨 정원인지 입장료 20원이라고 써 있다.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본후 영암산으로 향한다.
조금 더 가니 영암목단원 이라고 써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도 역시 입장료를 받는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도 무슨 정원이란다.
들어가지않고........
영암산입구,
한옆으로 기념품가게들이 들어서 있다.......
영암산 오르는 계단길......
영암산 안내지도......
계단이 끝나고 이런 길이 정상까지 계속된다........
숲속, 무슨 나문지, 참나무도 아니고.......
이거는 확실히 알겠다. 대나무.......
중간정도 올라가니 큰바위에 "산" 자를 새겨 놓았고.........
그 바위 옆에는 정자가 있다.......
정자앞에는 중일우호기념비가 있는데, "일"자를 누군가 뭉개버려서 페인트로 "일" 자를 다시 써 놓았다......
정자에서 바라본 소주시 동쪽......
정자에서 바라본 올라온 능선과 소주시 서쪽 풍경.......
정상에 올라오니 절이 자리잡고 있다.......
영암산사라고 씌여있고.
소주시문화재보호구역이라고도 써 있고......
영암산절입구,
이 절은 그래도 양심적이다.
한국의 어떤 절들은 문화재 관람료라고해서 절 방문하지도 않고 산에만 가는데도 입장료를 받는데,
이 절은 절 입구에서 입장료로 1원씩을 받는다.
저 앞 입구에서 스님 두분이 입장료를 받고 있다.
나도 1원 내고 절안으로 들어간다........
대웅전.........
대웅전앞에 있는 양초를 태우는 곳......
엄마와 아들인가, 무슨 소원을 빌러 왔나보다.......
양초에서 향에 불을 붙여가지고 향은 여기에 놓는다.
절안이 온통 향냄새다.......
어떤 남자는 큼지막한 향 5개에 불을 붙여서 놓고........
대웅전 옆으로 다보불탑이 보이고.........
대웅전 안,
우리나라와 같이 불상이 있고.......
동자승인가, 사진을 찍으려니 부끄러운가보다 둘다 고개를 숙이고........
배가 고파 절안의 식당에 가니 국수를 판다.
1 그릇에 13원........
버섯과 죽순이 들어있는 국수,
반찬은 아무것도 없고 달랑 국수 한그릇에 일회용 나무젓가락 하나 나온다.
우리나라 참새와 똑같이 생긴 참새들은 나무위에서 한참 교미중에 있고.........
대웅전지붕........
다보불탑을 다시 찍고..........
내려오면서 이 소주시 사진을 찍는데, 비가 갑자기 억수로 쏟아진다.
더 이상 사진은 못 찍고,
우산하나 사서 쓰고 얼른 버스종점으로 가서 버스타고 호텔로 간다.......
'해외여행과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소주의 사자림 (獅子林 ) (0) | 2014.06.20 |
---|---|
소주의 봄 스케치....... (0) | 2014.03.21 |
손오공과 화과산........ (0) | 2014.02.07 |
중국, 소주의 일상........ (0) | 2013.11.27 |
할리우드와 비벌리 힐즈 그리고 귀국........ (0) | 2013.09.05 |